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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 TRAVEL🏕✈🚙🎞🎪

4년만에 돌아왔다, 진해 군항제🌸

by 레이지제이🤤 202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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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살다 보니 벚꽃놀이를 하러 간다면 안양천이나 여의도 같은 곳으로 가서 쓱 둘러보고 오는 게 다였는데, 

올해는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코로나가 끝나서 그런건지 멀~리 가 서 꽃놀이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친구랑 함께 갑자기 1박2일로 군항제를 보기 위해 진해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축제를 못하다가 4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 벚꽃이 완전 만개 한 게 아닌데도 사람들 인파가 엄청났어요. 2주에 걸쳐서 진행되는데 저는 첫째 주에 갔거든요. 

예년과 다르게 높아진 기온때문에 벚꽃축제들이 1주일씩 막 당겨졌다고 하더니 정말 많이 펴있었어요. 

벚꽃은 활짝 핀것도 예쁘지만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비가 진짜 예쁜 거잖아요.. 힝 다음 주에 또 오고 싶었어요.. 

봄바람 휘날리며어~~~~ 흩날리는.. 벚꽃 잎 이히~

 

군항제는 1952년 4월 13일, 우리나라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하여 온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해요. 

초창기에는 이충무공 동상이 있는 북원로터리에서 제를 지내는 것이 전부였으나, 1963년부터 진해군항제로 축제를 개최하기 시작하여 충무공의 숭고한 구국의 얼을 추모하고 향토문화예술을 진흥하는 본래의 취지를 살린 행사와 더불어 문화예술행사, 세계군악의장페스티벌, 팔도풍물시장 등을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 축제로 해마다 알찬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군항제 기간 동안 2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 규모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해요. 

실제로 북원로터리에 이순신상 앞에서 헌화할수 있게 이순신의 후손들이 천막 쳐놓고 국화를 헌화할 수 있게 해 놓았더라고요. 더운데 한복도 다 차려입으시고.. ㅎㅎ

그리고 인상깊었던 건 , 일부 구간에서만 축제느낌이 나는 게 아니고 진해시내 전체가 다 축제 느낌이었어요. 

길가에 가로수가 거의다 벚꽃 나무여서,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다 벚꽃이었고 

1층에 있는 상가들은 전부 관광객들한테 음식이랑 벚꽃머리핀이랑 이런 거 파는 느낌? 온 동네가 다 벚꽃축제에 참여하고 있다는 게 확 느껴지더라고요. 

진해 시내에는 벚꽃나무가 36만그루나 있대요.. 대박.. 진짜 많아 왜 그렇게 많이 심었을까요? 


진해군항제 행사는 이충무공 얼을 추모하는 행사와 벚꽃명소 테마행사로 중원로터리에서 전야제, 팔도풍물시장, 예술문화공연 등 주요 행사가 열리고 북원로터리에서는 이충무공 동상에 헌다헌화, 추모대제, 승전행차 퍼레이드가 열린다는데.. 저는 3월 25일에 갔다 왔거든요? 근데 퍼레이드를 매주 하는 게 아니고 다음 주에 한다는 거예요.

다른 거 다 못 봐도 퍼레이드는 꼭 보고 싶었는데.. 군악의장페스티벌진짜 보고 싶었는데..

간지군악대 보러 내년에 또 와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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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주차할 곳을 찾아서 돌아다니다가 해군사관학교에 주차가 된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오후 4시에 차량을 빼야 한다는 거예요. 아마도 군사시설이니까 해지고 나서 민간인들이 돌아다니는 게 어려워서 그런 걸까요? 하지만 난 밤벚꽃도 보고 가려고 결국 들어가서 잠깐 학교캠퍼스만 조금 둘러봤어요. 근데 주차장 앞에 엄~~~ 청나게 긴 줄이 있는 거예요. 보니까 함정내부에 들어가서 볼 수 있도록 함정공개를 하더라고요. 근데 그 줄이 너무 길어서 이건 30분만 기다린다고 해결될게 아니다 싶어서 과감하게 포기했어요.


진해군항제에서 알려진 벚꽃명소로 내수면 생태공원, 여좌천, 경화역, 진해탑, 진해루 등으로 꼭 탐방할 곳인데, 제황산 모노레일을 타고 진해탑 옥상에서 시가지를 내려다보면 동서로 길게 뻗은 지형에 위로는 병풍 같은 산과 아래로는 잔잔한 바다가 놓여 있다. 중원로터리 팔거리를 중심으로 근대와 현대가 함께 존재하는 100년이 된 건물들과 36만 그루 벚꽃들이 함께 어우러져 아담하고 평온한 도시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고 해요. 이렇게 벚꽃명소들을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진해시에서 셔틀버스 운행을 하는데, 코스도 다양하고 되게 자주 와서 무료로 잘 다녔어요. 그거 없었으면 택시비 엄청 깨졌을 것 같아요.  각 로터리마다 이동식 화장실도 되게 많이 배치되어 있었고, 청소도 수시로 계속하는지 깨끗했어요.

간식도 원 없이 사 먹고 이날 2만보를 넘게 걸었어요..  간식 먹은 거 너무 많이 걸어서 0칼로리 되었을 듯 ㅋㅋㅋㅋ

여하튼 내년에도 또 가보고 싶어요. 차박하면 딱 좋을 듯.. (숙소값이 20만 원이야.. 안돼.. 못가..)

해군사관학교 정문 동해문

 

지나가다가 들어간 베이커리에서 벚꽃빵 벚꽃찹쌀떡을 팔더라고요. 어머 이건 사야해!
여좌천의 밤. 조명을 꽤 늦은시간에 켜주더라는..

 

 

2천원주고 산 벚꽃머리핀🌸 지금은 자동차에 달아놨어요
딸기라떼가 왜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는데, 여기저기서 다 딸기라떼 팔더라고요. 달고 맛은 있었습니다. 가격이 사악해서 좀.. 그렇지
로망스다리 가는길.. 계란빵 존맛
여기 기차 앞에서 사진 찍겠다고 사람들 줄 엄청 서 있었음..
여좌천의 낮

 

이 칵테일이 7천원인가.. 진짜 쪼옥 한번 빠니까 끝. 절대사먹지마....
여기는 무슨 저수지같은데 였는데 사람없고 한가로워서 걷기 좋았어요. 여기가 짱 좋았음.. 근데 여기 물말고 반입이 아무고토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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